컴퓨터및 통신업체인 내외반도체가 생산품목 다각화를 위해 내년 5월께
유럽형 휴대폰인 GSM폰을 대량생산한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연간 40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내외반도체는 유럽에서 쓰이는 디지탈휴대폰인 GSM폰을 개발작업이
완료단계에 있으며 내년 5월부터 연간 30만대를 유럽시장에 수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에 준공되는 김포공장에 GSM폰의 생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따라 연간 30만대를 모두 유럽으로 수출할 경우 내년부터 연간 400억
원 내외의 매출증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GSM폰은 디지탈휴대폰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CDMA(코드
분할다중접속방식)과는 달리 유럽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맥슨전자가 유일하게 GSM폰을 생산해
유럽에 소량수출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대량생산은 내외반도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약19% 늘어난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예상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