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컨설팅업체들이 국내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유수의 컨설팅회사들이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있으며 기존 업체들도 컨설턴트 수를 늘리거나 공개 세미나를 개최하는등
고객사 확보를 위한 공격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능률협회컨설팅(JAMC)는 23일 한국법인 설립 4주년을 기념으로
생산.판매.물류의 통합전략인 CALS에 대한 강연회를 가진데 이어 오는
11월말 국내기업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포럼을 개최키로 했다.

한국JMAC는그간 국내 기업들에 대한 컨설팅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한국판 CALS전략"을 소개하는등 대대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세계 컨설팅업체 빅5안에 드는 부즈알렌 앤 해밀턴(Booz Allen
& Hamilton)이 최근 한국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한국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부즈알렌은 오는 28일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 영업
활동을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전세계 7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6천여명에 달하는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따라 매킨지 보스톤컨설팅그룹등 기존 업체들도 조직을 정비하거나
컨설턴트 수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또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고 컨설턴트 수를 늘리는 동시에 공개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세를 과시하고 있다.

보스톤은 비전.전략위주의 컨설팅서비스를 사업구조조정 업무프로세스
개선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면서 30대그룹 계열사뿐만 아니라 나산그룹
등 중견그룹까지 고객사로 끌어 들이고 있다.

보스톤의 이병남팀장은 "현재 50여명인 전문컨설턴트를 2년안에
1백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AT커니사도 오는 11월 21일 스타인그래브 본사회장을 초청, 좌담회를
갖고 스타인그래브 회장이 직접 고객사를 방문하는등 고객유치작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진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