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말레이시아 MISC사 필란드 룬드크비스트사로부터 각각
컨테이너선 2척, 유조선 1척씩 모두 1억1천1백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대우는 말레이지아 MICS사로부터 2천TEU(1TEU는 20피트짜기 컨테이너 1개)
급 컨테이너 운반선 2척을 척당 3천4백만달러에 수주했다.

신영균 대우중공업사장과 아리핀 알리아스 MICS사장은 최근 쿠알라룸푸르
소재 MICS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길이 1백84m 폭 27.4m 깊이 15.8m로 19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오는 98년 하반기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은 또 필란드 석유운반회사인 룬트크비스트사로부터 4천3백만
달러에 달하는 9만8천t급 유조선 1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의 길이는 2백48m 폭 43m 높이 19.8m로 납기는 98년 하반기다.

대우 관계자는 "올들어 총 1백15만GT의 선박을 수주해 98년 상반기까지
건조물량을 확보했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수주목표인 20억달러
1백70만GT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