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전문업체인 도남시스템(대표 서원석)이 초음파영상진단기업체인
메디슨에 "적외선 체열 촬영장치"를 포함한 적외선카메라관련기술일체를
이전한다.

이 회사는 과기처로부터 KT(국산신기술)마크를 인증받은 의료용및
산업용 적외선카메라관련기술을 메디슨에 넘기기로하고 21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생산장비및 제품재고등의 자산은 메디슨측이 장부가액으로
인수하고 향후 5년간 이 부문 매출액의 5%를 기술이전료로 지불키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외선체열장치(Digital Thermograph)라 불리는 의료용 적외선카메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품목.

인체의 각 부분에서 발산되는 적외선의 파장을 섭씨 O.1도단위로 식별해
그결과를 컬러영상으로 재현, 인체의 체온분포를 정확히 알려주는
첨단의료장비이다.

이로 인해 최근들어 통증클리닉및 신경 정형외과 한방분야에서 널리
각광받고있다.

이번 기술이전에 포함된 산업용 적외선카메라는 의료용에 비해
스캔속도가 빠르고 휴대가 간편해 선진국에서는 난방시설이나 엔진등의
비파괴안전진단등에 쓰이고있으며 군사용이나 보안용으로도 활용되고있다.

야간에 생물체를 식별할수있는 적외선카메라기술이 수색작전에도
동원되고있는 것.

도남시스템은 이외에 국내처음으로 가스성분분석기를 개발, 지난달
2백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도남시스템은 지난92년 설립된 R&D전문업체로 그간 의료분야 화학분석기
광전자소자분야등에서 각종 신제품을 개발, 세계각국의 유명연구소등에
납품해왔다.

도남시스템의 송형빈박사는 "이번 적외선카메라기술개발과정에서
적외선의 파장을 측정하여 체온을 재는 비접촉식 적외선체온계의
개발에도 성공했다"면서 "이 기술의 인수희망업체를 물색하고있다"고
밝혔다.

(795)3944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