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는 (주)에스콰이아패션(대표 박민규)이 88년 9월 런칭한
여성정장이다.

격식을 갖춘 옷이 필요하지만 기존 정장들이 지나치게 딱딱하고 어른스러워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20대초반 여성들의 취향에 맞춰 출범직후
부터 인기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둥근칼라 코사지 소매와 칼라끝의 레이스처리 반짝이단추 등 정장의 요소를
갖추면서도 지나치게 장식적인 느낌은 배제했다.

흑백대비에서 나오는 심플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특징.

에스콰이아패션은 94년 9월 "비아트"의 인기를 몰아 세컨드라인 "비아트
로얄"을 내놓았다.

웨딩드레스 결혼예복 연주복으로 구성돼 있으며 예복의 경우 장식물을
더하고 빼는데 따라 일상정장으로도 입을수 있게 만들어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자영 디자인팀장이 소개하는 올 추동시즌 디자인컨셉트는 세가지.

흑백의 단순한 복고풍정장 "오리지날", 기본스타일을 약간 변형시켜
세련된 여성미를 강조한 "클래식", 유행을 충분히 반영한 "트렌드"로
나뉜다.

"오리지날"은 부드러운 실루엣에 섬세한 디테일을 살리며 자카드 벨벳
새틴 레이스 등 고급스럽고 장식성 강한 소재를 많이 사용한다.

"클래식"은 디테일을 절제하고 기능성을 중시한 단품위주의 의상들.

"트렌드"는 저지 니트 등 신축성있는 소재를 언밸런스나 사선처럼 대담한
라인으로 처리해 경쾌한 느낌을 살린 제품으로 올리브 연두 오렌지 등
풍부한 색이 특징이다.

"비아트 로얄"은 비드 진주 등 장식과 흑 백 분홍 보라 오렌지색의 레이스
그리고 벨벳 자카드 광택원단 등 눈에 띄는 소재를 사용해 화려함을 살렸다.

가격은 투피스 30만원, 스리피스 35만~45만원선이다.

"비아트"의 95년 매출은 436억원이며, 96년 목표는 560억원이다.

매장은 직영점 13개 백화점 41개 대리점 19개.

"비아트 로얄"은 95년 8개 매장에서 약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