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시너지효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한솔화학이 내년에도 20%
이상의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규모를 2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

또 지난달부터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컬러열전자필름은 연말까지
약3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솔화학은 "지난 6월 39%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내년에도
20%이상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00억원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솔화학이 유상증자를 계획하는 것은 자기자본이 크게 늘어 유보율이
200%이상으로 늘어난데다 열전자필름을 생산하는 전주공장 등의 시설투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또 "지난해 12월1일 영우화학과의 합병 시너지효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며 "올해 목표매출액은 1,000억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억원과 6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액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과산화수소의 판매가격이 지난해보다 5%이상
인상된데다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라텍스 요소수지 고분자 응집체의 매출
호조세에 따른 것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부터 생산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컬러열전자필름은 국내기업체
의 사원증 제작수요 등으로 일부 판매가 이뤄져 연말까지 이 부문에서만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