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항공상들이 반려동물을 '탑승객'으로 인정하고 관련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저비용 항공사(LCC) 중심으로 반려동물 동반 탑승에 발벗고 나섰다.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LCC들은 최근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승객으로 보고 다양한 친화 마케팅을 선보이는 추세다.이스타항공은 다음달부터 국제선에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동안 국내선에서만 시행했던 기내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사전 검역 절차를 마친 생후 8주 이상의 개와 고양이, 새를 1인당 한 마리까지 기내 동반 탑승할 수 있다. 무게는 운송 용기 포함 9kg 미만까지 허용하는데, 국내 항공사 중 가장 허용 범위가 넓은 것이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이 트렌드인 데다 국내 반려동물 운송 데이터상 운항 초기에 비해 수치가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해 국제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계속 반려동물에 친화적인 서비스를 추가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여타 LCC들은 이미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기내 동반 탑승의 경우 보통 국제선 한 편에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 수는 최대 6마리, 각 반려동물당 무게는 7kg이내다. 제주항공·에어서울·티웨이항공의 경우 이스타항공과 마찬가지로 기내 동반 탑승만 가능하다. 이들 항공사가 운항하는 항공기의 경우 화물 탑재칸에 공기 순환이 안 되고 온도 조절도 어렵기 때문이다.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기내뿐 아니라 수하물로도 반려동물 운송이 가능하다. 덕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친환경차를 월 기준 2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급증하며 친환경차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5만9558대로 1년 전보다 8.5%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지난 3~4월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었고, 올 들어 국내에서도 판매가 줄고 있는 상황이었다.현대차가 11.6% 늘어난 8만4402대, 기아가 5.1% 증가한 7만5156대를 미국 시장에 각각 팔았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5917대의 판매량으로 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미국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차량 판매를 이끈 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였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는 1년 전보다 30.9% 많아진 3만4288대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으로,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1.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특히 현대차는 작년 동기 대비 46.5% 증가한 2만425대의 친환경차를 팔며 처음으로 월간 판매 2만대도 넘겼다. 이중 하이브리드카가 1만3425대로 역시 사상 최대로 많이 팔리며 친환경차의 66%를 차지했다.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도 13.2% 늘며 월간 최다 판매인 1만3863대로 집계됐다.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현대차보다 많은 7197대의 전기차를 팔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1년 전보다 77.3% 증가한 1만4371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4449대)와 기아의 EV9(2187대)의 월간 최다 판매 덕분이다. 현대차·기아의 레저용
신세계그룹이 SSG닷컴의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제3자에 되파는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FI에 제공한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을 두고 입장차를 보였으나 일단 분쟁을 피하게 됐다. 시간을 6개월 벌었으나 연말까지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지분은 모두 신세계그룹 측에서 사야 한다.이마트와 신세계는 SSG닷컴의 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들은 2018년 10월 투자약정을 맺고 2019년 7000억원, 2022년 3000억원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SSG닷컴 지분을 15%씩 확보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이 조 단위 외부 투자를 받은 건 처음이었다.계약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FI가 소유 중인 30% 지분 매각을 보장한다. 보통주 131만6492주에 해당한다. 하지만 오는 12월31일까지 FI의 지분 30%를 인수할 신규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신세계와 이마트가 지분 소유 비율에 맞춰 FI 몫의 지분을 사들인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각각 20%, 10%의 SSG닷컴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구조다. 매입 대금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조 투자자의 원금은 1조원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그룹과 FI 간 합의에 따라 매매 계약상의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효력은 소멸했다. 앞서 신세계그룹 측은 2019년 어퍼너티와 BRV를 SSG닷컴 FI로 확보하면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투자 계약서에는 SSG닷컴이 2023년까지 총거래액(GMV) 5조1600억원을 넘기지 못하거나 복수의 투자은행(IB)으로부터 기업공개(IPO)할 준비가 됐다는 의견을 못 받으면 FI가 보유주식 전량을 신세계 측에 매수해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는 풋옵션 내용이 포함됐다.신세계그룹 측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