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가 판매할 공사채형 가계장기저축의 목표수익률은
현 실세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연13%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서울소재 3개투신은 세금을
한푼도 안내는 공사채형 가계장기저축의 목표수익률을 모두 연13%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투신사들이 실세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한 것은 금리가 높은 CD
(양도성 예금증서) CP(기업어음) 등 유동자산의 비중을 높여 고수익을
달성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 회사채의 경우 투신사가 유통수익률의 등락에 따라 사고 팔아 매매
차익을 올리는 전략을 구사, 실세금리보다 높은 수익 실현을 추구할
계획이다.

대한투신의 이생규 채권운용부장은 "오는 21일부터 판매되는 비과세
가계장기저축은 3년만기 이상의 적립식이라서 고객이 적립하는 시점의
시중금리가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채권매매 전략과
유동자산의 편입비중을 높여 시중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낼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신탁회사들도 비과세 장기저축의 가입고객을 미리확보하기 위해
갖가지 경품을 마련하고 투신사별로 50억~100억원씩 미리 예약판매하는 등
판촉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