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0)가 프로데뷔후 잇따라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우즈는 14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라칸테라GC (파72)에서
열린 96 미 PGA투어 텍사스오픈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10번홀 이글을
포함해 5언더파를 기록, 합계 11언더파 277타 (69.68.73.67)로 데이비드
오그린 (275타) 제이 하스 (276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주 프로데뷔 5번째 대회에서 우승했던 우즈는 이 대회를 포함한
6개대회에서 상금 54만916달러 (약 4억5,000만원)를 챙기며 상금랭킹
34위로 뛰어올랐다.

38세의 오그린은 2위 하스보다 3타 앞선채 4라운드를 시작, 6번홀
(파3)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후 4개홀 연속
버디행진을 펼치며 이븐파로 경기를 마감,미PGA투어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승상금은 21만6,000달러.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