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폴리부틸렌)파이프전문업체인 에이콘(대표 이영찬)이 수입에 의존해
오던 이음관용오링의 본격 양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음관에 들어가는 오링이 최근 영국표준규격(BS)에 합격,세계
수도협회(WRC)의 공인을 획득함에 따라 충남아산공장에 월 5백만개를 생산
할수있는 설비를 마무리했다.

국산 오링제품이 BS2462기준에 통과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건축자재
품질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4억여원이 투입돼 개발 양산되는 오링은 이음관의 빈틈을 막아 누수방지
역할을 하는 링으로 특수 엔지니어링플라스틱(EDPM)재질의 제품이다.

무독성 내화학성에다 섭씨95도에서 5 압력을 50년간 견딜수있는 특성을
갖췄다.

또한 어떠한 조건에서도 탄력유지와 함께 영국측의 미생물배양시험을 통
과할 정도로 완벽한 기능을 지닌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이콘은 지난89년 영국의 종합건축자재업체인 헵워스사와 기술제휴,
그간 각종 난방배관재를 국산화해왔으며 NSF(미국국립위생협회)인증,ISO
9002등 국제품질보증규격을 획득했다.

급수관 급탕관등 PB파이프를 생산해온 에이콘은 지난해 캐나다 호주 영
국 일본 인도네시아등 세계10개국에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올해 1백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