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신한국당쪽에서 경제현안에 대한 정
책간담회를 갖자고 제의해와 양측 참석자들의 일정을 조율중"이라며 "시기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정책간담회에 신한국당측에서는 이홍구당대표와 이상득정책위의장 등 주
요 당직자가 참석하고 재계에서는 최종현선경그룹회장 정세영현대자동차 명
예회장 등 전경련회장단과 주요 그룹총수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는 이 간담회에서 공정거래법 노동법 등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경제법
안과 경쟁력 10% 제고방안 등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산업공동화를 우려한 정부의 해외투자 규제 움직임 등에 대해서도
반론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계관계자는 "신한국당은 경제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도 그동
안 재계와 공식적인 대화채널이 없어 정책개발과 입법심의 등에서 현실감각
이 부족했던게 사실"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신한국당의 정책활동에 현실감각
을 불어넣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