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세계최대 크루즈선사인 미국 카니발사와 공동으로 오는 98년
4월부터 운항에 들어갈 해외유람선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합작법인
"현대카니발크루즈사"를 11일 출범시켰다.

현대상선은 이날 본사 대회의실에서 박세용사장과 하워드 프랑크카니발사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과 운영에 관한 투자계약서 서명식을
갖고 본격적인 크루즈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현대카니발크루즈사는 양사가 각각 1천만달러씩 총 2천만달러를 자본금으로
출자, 본사를 바하마에 설립하고 두 회사측에서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되
비상근으로 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 서울영업소를 빠른 시일내에 설립해 영업 회계 운항등 전반적인
사업운영을 담당토록 하고 국내직원들을 정기적으로 카니발사에 파견, 실무
연수를 받도록 하는등 운영노하우 조기이전에 협력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서울영업소가 개설되는대로 인력충원과 함께 세부적인 영업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며 탑승권판매등을 담당할 판매대리점을 지정, 내년
7월부터 승객모집에 들어가 98년4월 첫 항해에 나설 계획이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