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휘발유 전기등 에너지가격을 단계적으로 10%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10일 오후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4차 자원정책
자문위원회에 참석 "에너지 절약및 효율을 높이기위해 에너지 가격을
현실화하기로 했다"며 "인상시기와 폭은 재정경제원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통산부는 휘발유 전기 등유 경유 LNG가격이 국제가격에 비해 10%
정도는 싼 편이고 소비억제차원에서도 인상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가격인상폭을 10% 내외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가격을 한꺼번에 올리면 물가에 많은 부담이 될수있는 점을
감안, 내년부터 2-3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경쟁력 10%제고 차원에서 산업용 에너지가격은 제외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박장관은 산업부문의 효율적인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산업부문 에너지의 80%를 소비하는 보일러및 요로에 대한 전문가 합동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10년 이상된 노후 보일러및 요로를 5년에 걸쳐 단계적
으로 교체키로 했다고 말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