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의 벤처기업에 연구개발비를 지원, 심장질환치료용
신약을 공동 개발한다.

LG화학은 10일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텍사스바이오테크놀로지사(TBC)와
연구개발(R&D)부문의 전략적 기술제휴계약을 체결, 심장순환계 질환치료용
신약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LG는 오는 2001년까지 TBC사 주식 5백만달러어치를 매입하고 1천5백만달러
규모의 연구개발분담금을 지원하는등 모두 2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LG는 이 신약이 상품화되면 아시아지역 판권을 확보하게 된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할 신약은 뇌졸중 고혈압 울혈성심장질환 천식 등의
치료제로 TBC는 이 분야에서 저분자량 약물설계기술을 비롯 혈관내
생물학적 작용연구및 약물효력 평가분석노하우와 동물모델 확립기술을 갖고
있다.

LG 관계자는 5년내에 신약을 상품화할 계획이라며 "체계적으로
심장질환계통의 신약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시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신약개발이 상품화될 오는 2001년부터 시장성숙기인 2005년까지
신약으로만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9년 설립된 TBC는 박사급인력 48명을 포함 종업원이 모두
80명 정도인 벤처기업이다.

혈전형성억제제등 등 심장순환계 질환치료제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