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등 11월초 기업공개가 예정됐던 10개 기업에 대한 공개감리가
늦어져 공모주 청약일정이 당초 예상한 11월초순에서 하순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10일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현대전자 등 10개사가 동시에 공개감리를 받게
됨에 따라 감리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15일로 예정된 증권관리위원회에
이들 10개사의 공개안건을 상정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10개사의 공개안건은 이달 하순(25일께)에 열릴 증관위
에서나 승인되며 공모주청약도 11월초순에서 하순으로 순연될 전망이다.

한편 감리문제가 일정지연의 주요인이 되면서 물량조절을 폐지한 마당에
굳이 공개기업에 대한 감리가 필요하냐는 주장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공개감리가 물량규제로 작용할수도 있기 때문에 증권감독원에서도 이의
폐지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