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이 앞으로 3년간 80억원을 투입, 울산컴플렉스를 냄새없는 공장
(그린프랜트)으로 바꾼다.

또 차량용 경유매연여과장치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울산 생태계공원
조성 계획도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유공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책임경영"계획을 확정, 10일 발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석유화학업체는 공정 특성상 타업종에 비해
오염유발 요인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며 "그동안 생산시설개선에
집중됐던 환경관리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공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모두 4천2백50억원을
투자키로 한 "종합환경관리전략" 가운데 일부 사업을 앞당겨 완료
새로 "냄새없는 공장"계획을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냄새없는 공장 프로젝트는 그동안 일본 등 환경선진국에서만 실시돼
온 환경관리로 국내 유화공장이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유공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근 울산컴플렉스 환경기사 3명과 대덕기술원 환경담당연구원
8명으로 "울산컴플렉스 냄세제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울산컴플렉스
전지역의 냄새지도(odor map)작성 작업에 착수했다.

유공은 이와 함께 최근 개발을 끝낸 차량용 경유매연제거장치의
경우도 내년 2월 이전에 버스에 대한 실용화시험을 완료, 98년까지는
모두 3백억원을 들여 연산 15만대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울산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자연생태계공원도 일정을 앞당겨 오는
2000년까지 5백억원을 투자, 1차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 환경책임경영 내용 >>

< 소비자체감형 환경관리투자 >

<> 냄새없는 공장 실현(80억원)
<> 울산생태계공원 1차 완공(5백억원, 2차는 2005년까지 5백억원)
<> 차량용 경유매연제거장치 생산공장 건설(3백원)
<> 폐수처리시설 현대화 및 개선사업(2백85억원)
<> 빗물.폐수 분리시설.지하수 감시망 설치사업(1백40억원)
<> 폐기물발생 저감시설설치(1백10억원)

< 생산설비 개선 및 저공해 제품생산설비확충 투자 >

<> 휘발성 유기화합물 저감시설.이산화탄소 회수시설 설치(3백52억원)
<> 증질유 탈황시설 건설(2천억원)
<> 등.경유 탈황시설(1천3백억원)

< 기타 >

<> 조경.환경장비 구입(63억원)
<> 환경관련 R&D투자(93억원)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