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8일 오후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 볼룸에서 국내 주재 외국계
금융기관 및 국내 시중은행, 외국대사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그룹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회사현황과 재무정보, 경영계획 등 LG그룹에 관한 정보를
국내외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그룹의 국제적 신인도를 높여
적은 금융비용으로 좋은 조건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외국계
은행지점장, 심사책임자 및 외국계 증권사지점장, 국내 시중은행 관계자,
외국대사관 재무관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LG그룹은 이날 설명회에는 특히 한국기업의 여신심사를 담당하는 외국
금융기관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이문호 회장실 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그룹 및 상사, 건설,
LG칼텍스정유, 정보통신, 산전, 반도체, 전자 등 해외자금조달 수요가
큰 8개사가 회사현황과 재무정보, 경영계획 등을 소개한 후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문호 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설명회의 효과로 그룹 및 계열사가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좋은 조건으로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광범위한
투자층을 확보함으로써 금융비용을 줄이는 한편 자금조달시장을 다변화해
재무구조의 개선과 함께 국제금융시장 유력인사와의 유대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설명회에 이어 참석인사들을 대상으로 창원에 있는 전자와 산전
공장및 구미에 있는 반도체, 전선, 정보통신 등 주요 계열사 사업장에 대한
견학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주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