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출할 계획이다.
삼성항공 관계자는 8일 "포커사 인수를 전제로 해 앞으로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네덜란드 정부에 미리 요구하는 것이 이번 사업계획안의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 정부가 사업계획안에 나타난 자금 지원 내용에 동의한다면
즉각 인수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계획안은 지난 7일 네덜란드로 떠난 삼성항공 변동선상무 등
협상단이 직접 제출하게된다.
이와 관련 네덜란드 경제성 대변인 루크 반 지에프도 이번주중 네덜란드
정부측과 삼성관계자들이 사업계획안에 관해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제출한 사업계획안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인수금액을
1억5천만달러이하로 낮추고 인수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네덜란드 정부가
전폭적인 금융및 세제지원을 해줄 것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인수후 인원 감축을 포함한 사업구조 제조정 계획과 중형기
개발 계획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 네덜란드 정부는 포커사가 연각 포커-50 12대 포커-70 15대
포커-100 15대 등 42대 생산 규모의 시설과 인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인수자가 경영 정상화에 적극 투자해줄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그룹에서는 시급한 인수보다는 제대로 된
인수를 원하고 있다"고 말해 의외로 인수 결정이 지연되고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