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산업이 개방화시대의 국제적인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수립과 함께 정보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또 선진금융기관의 정보기술및 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전자화폐가 곧 등장하고 사이버뱅킹(가상은행)의 실현이 성큼 다가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경제신문사가 7일에서 9일까지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최하는
''제3회 국제 금융자동화 세미나''에서는 각계 전문가가 강사로 나와 분야별
최근 세계 금융관련 기술동향과 함께 금융권의 경영혁신을 이룰수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주요 세미나 내용을 요약한다.

<< 편집자 >>

=======================================================================

[[[ 금융산업 경영전략 수립 ]]]

조동성 < 서울대 교수 >

현재 개방화와 국제화라는 급속한 환경의 변화와 고객의 변화에 직면한
금융산업은 정보화에 대한 압력,경쟁영역에 대한 압력,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에 대한 압력에 견디기 위해 환경창조기업으로 변신해야만 한다.

미래는 지식, 정보, 기술이라는 3대 원천에 대해 정보, 기업가, 소비자가
적응하면서 규제완화.개혁, 경영혁신.세계화, 다양화.개성화를 이루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는 환경에 영향을 미쳐 세계화, 기술혁신, 정보화, 신사회
문화를 형성하고 금융에 대한 개념자체가 변화됨으로써 금융산업에 대한
혁신시대가 열릴 것이다.

금융권 전반의 경쟁이 일어나게 되어 기존 금융업계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이 생존경쟁은 종합금융화, 국내외 M&A, 정보화, 리스크관리, 효율성
제고 등의 대안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경쟁상황에서 생존하고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성공하는 기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2가지 단계가 있음을 알수 있다.

성공하는 기업의 가장 큰 특징은 먼저 최고경영층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구태의연한 사고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비전을 보유하고 끊임없이
혁신의지와 실행의지를 불태우며 정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최고경영자의 변화가 2단계로 경영인프라의 구축, 지속적 경쟁
우위의 확보, 고객중심의 경영체제 변환으로 이루어질 경우 성공할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이 경영학의 기본인 Plan-Do-See(계획-실행-평가)의
올바른 순환에서 나타나는 경영체계확립으로 이루어졌을때 비로서 성공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금융기관의 경영전략 패러다임을 정리하면 우선 최고경영진이 변화의
의지를 확고히 하고 구성원들이 공감대를 이룬 미래방향을 명확화하여
이에 대해 지속적인 실행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러한 전략 실행은 미래 방향에 따라 일관성을 가지고 움직여야 하며,
고객에 적절히 대응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보유해야 할
핵심역량인 금융기술력과 정보기술력의 확보및 우위, 마케팅 능력의 확충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