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구단이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1기 명인전 도전7번기 제3국에서
현 타이틀 보유자인 다케미야 구단을 가볍게 물리치고 종합전적 2승1패를
기록, 타이틀 획득에 한발짝 다가섰다.

조구단은 2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계속된 이번 대국에서
196수만에 흑으로 11집반을 남기며 대승을 거뒀다.

조구단이 이번 명인전 타이틀을 탈환하게 되면 일본의 3대기전인
기성전 본인방 명인전을 동시에 보유하게되는 "대삼관"의 위업을 지난
80년대초에 이어 두번째로 달성하게 된다.

제4국은 오는 9~10일 속개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