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파5홀 플레이서 우열 판가름 .. 쌍용챌린지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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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빈이나 왓슨, 그리고 샘 토런스 등 외국 톱프로들과 한국
톱프로들의 차이점은 과연 무엇일까.
실력차이가 날 것이라고 추상적으로 얘기할수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냐"고 물으면 답이 궁해질수 있다.
96 쌍용챌린지국제골프대회 2라운드까지 나타난 해답은 "파5홀 플레이"
이다.
첫날엔 코리 페이빈이 4개 파5홀을 모두 버디로 유린하더니 이틀째
경기에서는 톰 왓슨 (47, 미국), 샘 토런스 (43, 영국)가 약속이나 한듯
모든 파5홀을 버디로 장식했다.
다시말해 이들은 파5홀 4개의 버디를 기반으로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반면 국내프로들은 파4홀이나 파3홀의 버디는 그들과 비슷하게 잡지만
파5홀 버디가 1-2개에 그치며 뒤쳐지고 있다.
2라운드이면 파5홀에서 4-6개나 버디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은화삼CC (파72,6,573야드)에서 4일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영국의 베테랑 샘 토런스는 7개의 버디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 코리 페이빈을 2타차로 추격했다.
이날 토런스의 파5홀 플레이는 왜 그들이 강자인가를 여실히 증명한다.
토런스는 3번홀 (파5,507야드, 평소 12번홀)에서 스푼티샷에 이어
5번아이언 세컨드샷이 그린전방 벙커에 빠졌다.
홀컵까지는 6m.
그러나 토런스는 그 벙커샷을 60cm에 붙이며 "이지 버디"를 잡았다.
내리막 10번홀 (파5,519야드, 평소 1번홀)도 마찬가지.
토런스의 4번아이언 세컨드샷은 다시 벙커에 빠졌고 핀까지는 15야드의
애매한 거리였으나 거기서 다시 볼을 홀컵에서 불과 30cm거리로 붙여
버디를 노획했다.
세계 정상급 골프에서는 벙커샷이 결코 트러블이 아님을 입증한 셈이다.
왓슨의 파5홀 버디도 2온2퍼트와 3온 1퍼트가 혼합된 형태.
은화삼CC의 파5홀은 국내프로들도 거리는 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점에서
결국은 샘 토런스와 같이 쇼트게임의 정교함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할수
있다.
국내프로들의 붙이는 벙커샷이 세계수준급선수들에 1m씩 더 멀리
떨어진다고 하면 그 1m가 바로 1타차이로 연결되는 것이고 쇼트어프로치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할 수 있다.
더우기 파5홀 유린자들은 파5홀에서의 1-3m버디찬스를 거의 살려내는
반면 국내프로들은 그 확률이 훨씬 떨어진다는 점도 파5홀 스코어의
차이를 나타낸다.
이날 최상호는 파5홀 버디가 10번홀 하나였고 최경주는 두개.
그러나 최경주는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결국은 파5홀에서 1언더를
쳤을 뿐이다.
최경주는 3번홀에서 2온4퍼트를 했다.
최의 18m첫 퍼트는 홀컵에 1m 못미쳤고 2번째 퍼트는 내리막을 타고
70cm 지났다.
그 70cm 돌아오는 퍼트를 다시 못 넣으니 간단히 4퍼트.
파5홀 투온도 4퍼트앞에서는 방법이 없다는 얘기.
첫날선두 페이빈은 이날 "가슴이 뜨끔뜨끔하는 증상"이 있는 등
최악의 컨디션속에 경기를 치렀다.
그래도 버디5에 보기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2위는 토런스이고 3위는 톰 왓슨.
왓슨은 버디6에 보기2개로 이날 4언더파 68타였고 합계 6언더파 138타.
최상호와 샌디라일이 각각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권이니 1-4위는
각각 2타씩의 타수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왓슨은 이날 최종 18번홀에서 불과 30cm 파퍼트를 놓치며 3퍼트보기를
했다.
경기후 "주의력이 부족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스트로크가 나빴다"고
간단히 답하면서 "미국투어경기나 이곳의 원정경기나 공히 나는 우승만을
위해 플레이 한다"고 강조했다.
5일까지 3라운드스트로크플레이로 벌어지는 이번대회는 총상금
35만달러에 우승상금 12만달러이다.
< 김흥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
톱프로들의 차이점은 과연 무엇일까.
실력차이가 날 것이라고 추상적으로 얘기할수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냐"고 물으면 답이 궁해질수 있다.
96 쌍용챌린지국제골프대회 2라운드까지 나타난 해답은 "파5홀 플레이"
이다.
첫날엔 코리 페이빈이 4개 파5홀을 모두 버디로 유린하더니 이틀째
경기에서는 톰 왓슨 (47, 미국), 샘 토런스 (43, 영국)가 약속이나 한듯
모든 파5홀을 버디로 장식했다.
다시말해 이들은 파5홀 4개의 버디를 기반으로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반면 국내프로들은 파4홀이나 파3홀의 버디는 그들과 비슷하게 잡지만
파5홀 버디가 1-2개에 그치며 뒤쳐지고 있다.
2라운드이면 파5홀에서 4-6개나 버디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은화삼CC (파72,6,573야드)에서 4일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영국의 베테랑 샘 토런스는 7개의 버디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 코리 페이빈을 2타차로 추격했다.
이날 토런스의 파5홀 플레이는 왜 그들이 강자인가를 여실히 증명한다.
토런스는 3번홀 (파5,507야드, 평소 12번홀)에서 스푼티샷에 이어
5번아이언 세컨드샷이 그린전방 벙커에 빠졌다.
홀컵까지는 6m.
그러나 토런스는 그 벙커샷을 60cm에 붙이며 "이지 버디"를 잡았다.
내리막 10번홀 (파5,519야드, 평소 1번홀)도 마찬가지.
토런스의 4번아이언 세컨드샷은 다시 벙커에 빠졌고 핀까지는 15야드의
애매한 거리였으나 거기서 다시 볼을 홀컵에서 불과 30cm거리로 붙여
버디를 노획했다.
세계 정상급 골프에서는 벙커샷이 결코 트러블이 아님을 입증한 셈이다.
왓슨의 파5홀 버디도 2온2퍼트와 3온 1퍼트가 혼합된 형태.
은화삼CC의 파5홀은 국내프로들도 거리는 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점에서
결국은 샘 토런스와 같이 쇼트게임의 정교함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할수
있다.
국내프로들의 붙이는 벙커샷이 세계수준급선수들에 1m씩 더 멀리
떨어진다고 하면 그 1m가 바로 1타차이로 연결되는 것이고 쇼트어프로치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할 수 있다.
더우기 파5홀 유린자들은 파5홀에서의 1-3m버디찬스를 거의 살려내는
반면 국내프로들은 그 확률이 훨씬 떨어진다는 점도 파5홀 스코어의
차이를 나타낸다.
이날 최상호는 파5홀 버디가 10번홀 하나였고 최경주는 두개.
그러나 최경주는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결국은 파5홀에서 1언더를
쳤을 뿐이다.
최경주는 3번홀에서 2온4퍼트를 했다.
최의 18m첫 퍼트는 홀컵에 1m 못미쳤고 2번째 퍼트는 내리막을 타고
70cm 지났다.
그 70cm 돌아오는 퍼트를 다시 못 넣으니 간단히 4퍼트.
파5홀 투온도 4퍼트앞에서는 방법이 없다는 얘기.
첫날선두 페이빈은 이날 "가슴이 뜨끔뜨끔하는 증상"이 있는 등
최악의 컨디션속에 경기를 치렀다.
그래도 버디5에 보기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2위는 토런스이고 3위는 톰 왓슨.
왓슨은 버디6에 보기2개로 이날 4언더파 68타였고 합계 6언더파 138타.
최상호와 샌디라일이 각각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권이니 1-4위는
각각 2타씩의 타수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왓슨은 이날 최종 18번홀에서 불과 30cm 파퍼트를 놓치며 3퍼트보기를
했다.
경기후 "주의력이 부족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스트로크가 나빴다"고
간단히 답하면서 "미국투어경기나 이곳의 원정경기나 공히 나는 우승만을
위해 플레이 한다"고 강조했다.
5일까지 3라운드스트로크플레이로 벌어지는 이번대회는 총상금
35만달러에 우승상금 12만달러이다.
< 김흥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