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이 대형 의류도매상가인 "거평프레야"의 분양수익과 유무상증자설에
힙입어 7일연속 상승하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거평은 지난 9월19일부터 급상승하기 시작, 10일(거래일기준)만에
1만2,000원(60%)이나 올랐다.

4일 거래량도 20만주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평이 거평프레야에 30% 지분참여하고 있어 연간 기대수익이 300억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이같은 주가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거평 관계자는 "거평은 프레야를 5년간 임대분양하고 얻은 수익의 30%인
100억원과 직영하는 완구매장의 기대수익 200억원등 총300억원가량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프레야를 매각분양했을 경우엔 약2,9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나 임대분양
으로 인해 수익규모가 상당부분 줄었다고는 해도 절대규모는 적지 않다는
얘기다.

거평은 또 거평그룹의 지주회사(Holding Company)여서 총액출자한도 등
법률적 규제사항을 피하기 위해 자본금을 늘려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60억5,000만원에 불과한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유무상증자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증시에서 이와관련된 루머가 나도는 것도 이와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거평관계자는 "유무상증자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