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 이렇게] 수익률 기간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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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 선경증권 이사 >
미국과 같은 선진채권시장에서는 채권에 투자할 때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
(Term-Structure of Bond Yields)를 살펴보고 투자의사결정을 한다.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란 각각 만기가 다른 채권의 수익률이 해당 만기별로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러한 관계를
나타내는 것을 수익률곡선(Yield-Curve)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어느 정도 만기의 채권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한 투자인가 하는 것을
판단하려면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1년짜리 채권의 금리가 10%이고 2년짜리 채권의 금리가 12%라면
투자시점으로부터 1년뒤가 되는 시점에서의 1년짜리 채권의 선물이자율이
14.04%가 되어야 현재시점에서 1년짜리 채권과 2년짜리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2년뒤 만기수익율이 동일하게 됨으로 무차별한 의사결정이 된다.
따라서 1년뒤의 1년짜리 채권에 대한 선물이자율이 14.04%를 밑돌 경우는
2년짜리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고 역으로 14.04%를 상회할 경우는
1년짜리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게 된다.
이러한 논리로 현재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금리구조를 살펴보자.
9월26일 현재 이자지급조건과 신용도가 비슷한 금융채와 2년물 개발신탁
수익증권을 보자.
1년물 금융채의 수익율은 13.30%이고 2년물 개발신탁수익증권의 수익율은
13.40%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투자자는 1년뒤 1년물 금융채의 선물이자율을 13.50%로
본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2년물 개발신탁수익증권과 9월26일 현재 12.65%의 수익율을 보이고
있는 3년물 금융채의 수익율을 비교해보면 2년뒤 1년물 금융채수익율이
11.20%가 되어야 두가지 투자대안이 무차별한 것이 되는 것이다.
이상을 종합하면 우리나라의 1년물 채권금리는 13.30%(96년) <>13.50%
(97년) <>11.20%(98년)의 패턴을 보인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러한 결론만 보면 우리나라의 금리는 98년에는 큰폭으로 하락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이러한 채권수익율의 기간구조를
보고서 투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채권시장은 투자가별로 운용대상 채권이 나뉘어져
있어 채권종류별 상관관계가 약하기 때문이다.
개인들이 선호하는 1년물시장, 은행권이 선호하는 3년물시장 등으로
시장이 분화되어 있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국채중심의 장기채 시장이 아닌 3년물회사채가 중심이
되는 시장이어서 굳이 채권수익률의 만기구조를 검토하지 않더라도 운용에
크게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젠가 우리나라도 장기국채가 보편화될 것이고 수익율곡선에
의한 과학적인 투자를 해야할 날이 오게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
미국과 같은 선진채권시장에서는 채권에 투자할 때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
(Term-Structure of Bond Yields)를 살펴보고 투자의사결정을 한다.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란 각각 만기가 다른 채권의 수익률이 해당 만기별로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러한 관계를
나타내는 것을 수익률곡선(Yield-Curve)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어느 정도 만기의 채권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한 투자인가 하는 것을
판단하려면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1년짜리 채권의 금리가 10%이고 2년짜리 채권의 금리가 12%라면
투자시점으로부터 1년뒤가 되는 시점에서의 1년짜리 채권의 선물이자율이
14.04%가 되어야 현재시점에서 1년짜리 채권과 2년짜리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2년뒤 만기수익율이 동일하게 됨으로 무차별한 의사결정이 된다.
따라서 1년뒤의 1년짜리 채권에 대한 선물이자율이 14.04%를 밑돌 경우는
2년짜리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고 역으로 14.04%를 상회할 경우는
1년짜리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게 된다.
이러한 논리로 현재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금리구조를 살펴보자.
9월26일 현재 이자지급조건과 신용도가 비슷한 금융채와 2년물 개발신탁
수익증권을 보자.
1년물 금융채의 수익율은 13.30%이고 2년물 개발신탁수익증권의 수익율은
13.40%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투자자는 1년뒤 1년물 금융채의 선물이자율을 13.50%로
본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2년물 개발신탁수익증권과 9월26일 현재 12.65%의 수익율을 보이고
있는 3년물 금융채의 수익율을 비교해보면 2년뒤 1년물 금융채수익율이
11.20%가 되어야 두가지 투자대안이 무차별한 것이 되는 것이다.
이상을 종합하면 우리나라의 1년물 채권금리는 13.30%(96년) <>13.50%
(97년) <>11.20%(98년)의 패턴을 보인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러한 결론만 보면 우리나라의 금리는 98년에는 큰폭으로 하락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이러한 채권수익율의 기간구조를
보고서 투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채권시장은 투자가별로 운용대상 채권이 나뉘어져
있어 채권종류별 상관관계가 약하기 때문이다.
개인들이 선호하는 1년물시장, 은행권이 선호하는 3년물시장 등으로
시장이 분화되어 있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국채중심의 장기채 시장이 아닌 3년물회사채가 중심이
되는 시장이어서 굳이 채권수익률의 만기구조를 검토하지 않더라도 운용에
크게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젠가 우리나라도 장기국채가 보편화될 것이고 수익율곡선에
의한 과학적인 투자를 해야할 날이 오게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