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의 대부분이 최근 경기하락세에 따른 대책으로 연장근로
를 줄이거나 근로자 신규채용을 감소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
으로 조사됐다.

3일 노동부가 30인이상을 고용한 1천2백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
표한 "4.4분기 제조업고용동향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중 생산활동
이 위축될 것으로 보고 조사대상기업의 41.8%가 연장근로규제를,26.9%가
신규채용계획 취소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청.외주 삭감 12.0% <>조업시간 단축11.5% <>명예퇴직자 모집및
해고 2.9% 등의 순으로 경기하락에 따른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또 올4.4분기의 고용전망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백2.3으로 지난해 같
은 기간의 전망(1백8.2)과 전분기 전망(1백5.9)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여
생산활동의 위축에 따라 고용증가세의 회복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초과근로시간의 전망BSI도 1백6.2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11.5와 지난 3.4분기의전망BSI 1백9.9에 비해 줄어들었다.

업종별 고용전망 BSI의 경우 화학공업과 기계금속공업은 각각 1백7.5와
1백5.4로서 1백을 넘긴 반면에 경공업은 93.9로 감소세가 지속되고있다.

한편 올 4.4분기중 생산활동 실적전망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백16.9
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23.8보다 크게 낮았고 업종별로는 경공업이
1백5.0에 그친 반면 화학공업과 기계금속공업은 각각 1백19.0과 1백24..을
기록,업종간 양극화현상을나타냈다.

<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