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지원에 앞장선 기업을 선정, 포상하는 "기업메세나대상"이
제정된다.

문화체육부는 2일 기업과 개인의 문화예술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유도하기 위해 가칭 "기업메세나대상"을 제정키로 하고
이달중 총무처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97년 상반기 첫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와 기업메세나협의회 (회장 최원석)가 공동주관할 이 상의
명칭은 "기업메세나대상" 혹은 "기업문화복지상"으로 하고 개인 및
단체별로 대통령표창 문체부장관표창 기업메세나협의회장표창 등 3개부문
6명에게 시상한다.

수상자 선정기준은 개인의 경우 문예진흥을 위해 재산을 헌납한
일반인 및 기업경영인, 단체는 지원금 규모보다 문화예술적 공헌도를
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특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예술활동을 지원해온 중소기업을
집중 발굴, 포상할 방침이다.

선정위원은 문화예술계 학계 언론계 인사 6~8명으로 구성된다.

이 상은 기업내부의 문화활동 수준을 평가하는 기존 "기업문화상"과
달리 개인 또는 기업의 대외지원에 초점을 맞춰 범국민적 문화향수기회
확대에 기여토록 하겠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승규 문화정책과장은 "뜻있는 기업이나 개인의 문예진흥
노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뒤따라야 할 것같아 제정을 추진했다"며
"수상자들에게는 정책.금융분야의 혜택이 이어지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