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조성되는 인력개발기금중 일부가 주부들에 대한 기초직업
훈련에 배정되고 직장내 보육시설 설치 지원자금이 대폭 확대된다.

2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박재윤장관은 이날 오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초청모임에서" 신경제를 위한 여성경제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하
면서 "내년부터 2000년까지 매년 2천5백억원씩 총 1조원을 조성하게되는
인력개발기금중 일부를 주부들의 기초직업훈련에 사용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내 직장보육시설을 갖춘 사업주를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
기금에서 지원하고 있는 직장보육시설 설치 융자액을 올해 50억원에서
내년에는 1백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특히 통산부 산하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에게도
여성고용을 확대하도록 요청하고 여성인력 활용촉진을 위해 각종 채용전
시회와 박람회 등을 개최하거나 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95년 말 현재 48.3%로 미국 등
선진국은물론 대만을 비롯한 경쟁국들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