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확대된 1일 외국인들은 약 5,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한도 확대 첫날인 이날 외국인들은 5,55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622억원어치를 팔아 4,9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이같은 순매수규모는 지난 4월1일 3차 한도확대때의 6,596억원
어치보다는 작으나 증권업계의 당초 예상치보다는 많은 것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보험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보통주와 우선주 대구은행 성미전자 대한항공우 동방아그로우선주
등 6개종목은 늘어난 한도가 바로 소진됐다.

또 현대자동차와 조선맥주가 23주, 51주 남은 것을 비롯 고려화학(1,230주)
LG건설(1,059주) 대한항공(4,387주) 외환은행(1,681주) LG화재(1,820주)
조흥은행(3,658주) 등도 외국인 투자여유가 수천주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도 14만8,000주가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상장주식중 외국인들의 투자한도가 소진된 종목은 직접투자
해외증권 발행으로 이미 소진된 43개를 포함, 49개로 집계됐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