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종합금융이 미국식 투자은행과 유사하게 조직을 전면개편한다.

아세아종금은 그동안 판매상품별로 영업부 리스부 국제금융부 자금부 등
10개 부서를 두었으나 이를 고객별로 재편해 외화대출 외화리스 단기자금
대출 등을 한자리에서 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토록 조직을 재구축,
10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신인사제도를 도입, 직원들을 마켓팅 자금 영업관리 등 4개직군으로
분류해 직군에 따른 연봉제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리스 국내외화대출 외화지급보증 등 마켓팅업무의 창구를
금융부로 단일화했다.

또 원화및 외화자금거래를 통합하고 주가지수선물거래 자산부채종합관리
팀을 자금부내에 두기로 했다.

특히 기업고객을 위해 거래기업별로 전담직원(릴레이션 매니저)을 배치해
기업이 필요한 금융혜택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주도한 차정하전무는 "조직을 시스템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미국의 컨설팅회사인 왓쓴 와이어트사의 자문을 구했다"고 말하고
"종금사가 외국식 투자은행으로 변신할 것에 대한 대비책"이라고 밝혔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