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멀티미디어 PC와 위성방송수신기, 3차원게임기 기능을 갖춘
미래형 정보오락기기인 "멀티미디어 터미널"을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펜티엄급 PC에 디지털 위성방송수신카드와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롬 드라이브를 내장해 인터넷을 통한 정보검색 전화 화상회의는
물론 차세대 영상매체인 DVD를 이용해 영화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존 PC모니터 뿐아니라 TV에도 연결해 쓸 수 있다.

PC와 일반 가전기기를 연결하는 통신 프로토콜인 "IEEE 1394"를 채택,
TV VTR 위성방송수신기 DVD플레이어와 같은 오디오비디오기기를 PC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국내 처음으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MPEG-2
디코더와 위성방송 수신기를 개발해 정보오락기기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 제품을 전략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이 제품을 멀티미디어 PC와 가전제품의 제조기술이 조화된 차세대
가전제품으로 만들어 내년 상반기중 시판할 계획이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