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컴퓨터용 스피커 전문업체인 그린테크(대표 박계주)가 자체
브랜드로 미국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

특허기술인 3차원 입체음향 스피커 시스템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GNT일렉트로닉스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미주시장 공략브랜드로 GNT브랜드를 새롭게 도입, 현지에
상표등록을 마치고 유통망 구축 작업을 거쳐 연말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선다.

그린테크는 미국 시장 조사를 통해 기존의 제품외에 고가의 스피커 모델
2종을 개발해 집중 판촉할 계획이다.

올해는 GNT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해 1차연도에 2백만달러의
판매실적을 올릴 구상이다.

이와함께 미국 시장용 스피커 생산을 위해 안성에 건평 2천평 규모로
연산 1백20만대 5백억원 규모의 공장을 신축해 오는 11월부터 가동에 들어
간다.

기존의 중국공장은 OEM제품을 생산하게된다.

미국시장에서 현재 PC용 스피커는 일본의 야마하와 소니사 제품이 고급
제품 시장을 장악하고있는데 앞으로 이들제품과 시장 경쟁할수 있는 고기능
제품으로 승부를 걸 전략이다.

이회사 박사장은 PC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자체 브랜드로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직접 진출하게 됐다며 고가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린테크는 이와함께 컴퓨터 사용환경의 다기능화 고급화에 발맞춰 돌비
시스템 채택과 DVD시대에 부응한 5채널 스피커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또 인터넷 통신의 대중화에 따라 폰기능이 추가된 스피커 개발을 추진중
이다.

지난92년 3차원 입체음향 스피커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설립된 그린테크는
각종 첨단 멀티미디어 스피커로 고속 성장, 올해는 수출실적 5백만달러를
포함 1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그린테크는 미국 시장 진출이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에는 외형을 2백억원
으로 키울 계획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