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보다 주가가 배이상 오른 종목은 54개사에 달한 반면 절반이하로
떨어진 종목은 14개에 그쳐 약세장속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은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5만원이 넘는 고가종목도 연초보다 59% 증가했다.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지난 23일까지 증시동향을 분석한 결과 100%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대성자원을 비롯해 모두 54개에 달했다.
특히 폐광개발관련주인 대성자원은 "블랙칩"이라는 신조어를 양산하며
605%나 주가가 올랐으며 선도전기도 매연저감장치개발을 재료로 5배이상
(510%) 급상승했다.
이밖에 신성이엔지 에스원 등도 4배이상 주가가 뛰어오르며 이른바
귀족주대열에 합류했다.
또 5만원을 넘는 주식이 89개사로 지난해의 66개사에 비해 35%증가,
상장종목수의 8.46%에 달했다.
가격대별로 볼때 10만원이 넘는 고가종목은 모두 26개사로 연초의 12개사에
비해 배이상 늘었으며 5만원-10만원사이는 63개사로 43% 늘어났다.
반면 주가가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은 82개사로 연초의 54개사보다 크게
늘어나 주가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건영 우성타이어 등은 부도파문에 휩싸이며 연초보다 각각 75% 69% 주가가
떨어져 하락률 1.2위를 차지하며 액면가를 훨씬 밑돌고 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