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석유화학 산업의 생산능력을 오는 21세기까지 세계 5위권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2000년까지 총 45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석유화학 업계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을 오는 2010년에는 4~5%
로 높이기로 했다.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21일 대한상의에서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열린
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석유화학부문)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석유화학 업계가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며 정부는 오는 99년까지 3백억원을 들여 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전용 시험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2000년까지 1백51억원을 들여 화학공정시스템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석유화학 공단의 부두시설 도로망등 물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스오일 LPG(액화석유가스) LNG(천연가스)등 나프타 대체원료에
대한 관세인하를 추진, 원료의 나프타의존도를 낮추고 나프타의 관세면제와
합성수지 폐기물 부담금 완화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현재 1.6% 수준인 석유화학업계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을
오는 2010년에는 4~5%까지 끌어올려 품질을 고급화하고 고분자신소재를
개발, 기술자립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산부는 이밖에 여천단지의 나프타 공동수입 저장시설을 현재 12기 총
60만kl에서 97년에는 16기 총 80만kl로 확충하고 석유화학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정밀화학 화학플랜트 건설 엔지니어링등으로 업계의 사업
다각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