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 상반기동안 물류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
48%가 늘어난 2백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높은 신장률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물류를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과 함께 주력 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18%에 머무르고 있는 물류부문의 사업비중을 오는 2000년까
지 40%로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를 위해 물류자동화사업 전문업체인 일본 무라타사와의 기술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자체 고유 모델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최근 현대석유화학 대산공장의 폴리마 자동창고시스템(1백18억5
천만원규모)과 현대물류 부곡터미널 자동창고시스템(22억7천만원)을 잇달아
수주하기도 했다.
폴리마 자동창고시스템에는 스테커 크레인과 로보트레인 40기가 설치되며
부곡터미널 자동창고시스템에는 보관 물품들을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소팅시
스템이 적용된다고 이 회사는 소개했다.
현대는 또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인트라베이스시스템과 물류센터
에서 사용되는 소팅 설비도 개발,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물류비용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
지고 있어 물류자동화시스템 등 물류사업부문 시장도 급격히 팽창할 것"이라
며 이에 따라 올 매출목표 5백억원과 국내 시장점유율 목표 24%는 무난히 달
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