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백억원 이상의 고액재산을 상속받은 사람은 모두 4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5년 1백억원
이상의 재산을 상속받은 사람은 전체 3천4백64명의 1.2%를 차지했으며
이들이 낸 상속세는 모두 3천5백26억원으로 전체 상속세의 40.0%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억~1백억원을 상속받은 사람은 4.4%, 1백54명으로 상속세 납부액은
2천7백82억원(31.5%), 10억~30억원을 상속받은 사람은 15.6%, 5백42명억원에
상속세는 1천6백31억원(18.5%)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나머지 10억 미만을 상속받은 사람은 2천7백25명으로 전체의 78.6%를 차지
했으며 이들이 낸 세금은 8백71억원으로 전체의 9.8%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해 10억원 이상을 증여받은 사람은 모두 97명에 증여세 납부액은
6백27억원으로 전체의 0.2%, 13.9%를 각각 차지했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