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단 한주도 편입하지 않고도 주가가 상승하면 이익을 낼수 있는
주가연동형 공사채펀드가 선보인다.

20일 한국투자신탁은 신탁재산의 30%를 전환사채에 투자함으로써 주가
상승시 이익이 커지는 "알파단위형 공사채펀드"를 내달초부터 전국 47개
영업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알파단위형 공사채펀드는 주식형인 기존의 전환사채펀드와는 달리 주가가
전환가격을 웃돌때 주식전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프리미엄을 받고 팔아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증대효과를 얻을수 있는 상품이다.

3년만기단위형으로 판매되는 이상품의 예상수익률은 일반 3년만기 단위형
공사채보다 연 5%포인트이상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주가가 오르지 않거나 하락할 경우에도 프리미엄을 따먹지 못할뿐
평균 연10.5%수준인 전환사채의 만기보장수익률을 올릴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췄다.

한국투신 정준화 상품개발팀장은 "알파단위형펀드는 공사채상품으로서는
처음으로 주가에 연동되는 것이어서 공사채형펀드의 신기원을 마련한
상품이다"며 "바닥수준에 근접한 현재주가수준에서 알파단위형에 가입하는게
최대의 이익을 낼 가능성이 크면서 안정적인 투자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