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환경노동위 3당 간사회의직전 자민련 정우택의원이 국민회의
조성준의원을 대신해 참석한 방용석의원과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이다가 흥분, 탁자위의 유리컵으로 방의원을 폭행.

정의원이 던진 컵에 이마를 얻어맞은 방의원이 옷을 적실 정도의 피를
흘리자 국회사무처직원이 국회의무요원들의 치료를 요청했으나 현장에 있던
의원들은 문제가 확대될 것을 우려한듯 회의장 문을 걸어잠근채 정의원과
방의원의 화해를 유도.

불상사소식이 국회주변에 전해지자 의원들은 가뜩이나 호화쇼핑설 호화
결혼식 구설수등으로 각당지도부들이 의원들에게 언행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는 마당에 이같은 소동이 발생, 국민들에게 볼 낯이 없다고들 한마디씩.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