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최초의 여성 영화홍보기획자로서의 경험을 사실적으로 그린
기획이야기.

마케팅포인트를 잡는 것부터 광고문안(Copy) 작성및 포스터디자인,
이벤트 구상에 이르기까지 한편의 영화가 완성된 다음 관객에게
전달되기까지 홍보기획자가 담당하는 업무를 마치 한줄의 카피를 쓰듯
명쾌하고 현장감 가득한 문체에 담았다.

전화를 받을 때도, 밥을 먹다가도,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도 일과 관련된
연상을 계속한다는 저자는 이책을 통해 10년이상 된 자신의 영화판 경험을
같은 일을 하는 동료, 후배, 예비지망생 그리고 영화를 짝사랑하는 수많은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새로운 자극이 시작된다" "우연한 매진은 없다" "충무로에서 만나는
사람들"등 총17개의 큰 항목속에 홍보기획사를 차린후 처음으로 극장에
선보였던 영화 "컬러 오브 나이트"에 얽힌 이야기, "네프므와"의 광고문안이
"아! 웬수같은 두달전 그날밤!"으로 결정된 이야기등을 싣고 있다.

(채윤희저 동방미디어간 6,000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