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증감원-소주3사 '신경전'..증감원, 소주3사 직접조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선주조 금복주 무학주조 등 지방 소주3사에 대한 증권감독원의 직접
조사를 놓고 증감원과 소주3사간에 신경전이 심화되고 있다.
소주업계의 한 관계자는 19일 "증감원 조사국 직원이 지난 17일 사무실에
나타나 실지조사를 벌여 OB맥주주식 매입과 관련된 서류를 일부 제출했는데
안필호조사국장이 조사사실을 부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OB맥주
주식을 사서 보유하고 있어 시세차익을 남긴 것도 아닌데 굳이 직접조사까지
벌여야 하느냐"며 증감원에 화살을 돌렸다.
이에 대해 증감원은 전날까지만 해도 조사사실을 일제히 극구 부인했으나
19일에는 조사사실을 시인하면서 "규정에 따른 정당한 조사"임을 강변했다.
증감원 관계자는 "지난 5월2일 증권거래소가 지방 소주 3사에 대해 불공정
조사 의뢰를 해 그동안 증권사와 이들 3사를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벌여왔다"
며 "그동안 조사결과 소주3사에 대해 직접 확인할 사항이 있어 지난 17일
부터 조사직원을 직접 보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검사역은 <>3사의 OB맥주 주식 매입동기 <>매입때의 담합여부 <>시세
차익을 노린 불공정거래여부 등이 주요 확인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보유하고 있더라도 매입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있을지 모르므로
이에 대해 확인작업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소주3사는 그러나 직접조사가 갑자기 이뤄졌다는 점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OB맥주가 회계장부열람을 거부함에 따라 3사가 법적대응방침을 밝힌 이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증감원은 지난 8월중순 불공정거래 등에 대해서는 조사착수후 3개월이내에
조사처리를 마무리짓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소주 3사로부터의 쓸데없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보다 명확한 절차를
갖고 빠른 시일안에 조사를 마무리지어야 할 것이란 지적이 많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
조사를 놓고 증감원과 소주3사간에 신경전이 심화되고 있다.
소주업계의 한 관계자는 19일 "증감원 조사국 직원이 지난 17일 사무실에
나타나 실지조사를 벌여 OB맥주주식 매입과 관련된 서류를 일부 제출했는데
안필호조사국장이 조사사실을 부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OB맥주
주식을 사서 보유하고 있어 시세차익을 남긴 것도 아닌데 굳이 직접조사까지
벌여야 하느냐"며 증감원에 화살을 돌렸다.
이에 대해 증감원은 전날까지만 해도 조사사실을 일제히 극구 부인했으나
19일에는 조사사실을 시인하면서 "규정에 따른 정당한 조사"임을 강변했다.
증감원 관계자는 "지난 5월2일 증권거래소가 지방 소주 3사에 대해 불공정
조사 의뢰를 해 그동안 증권사와 이들 3사를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벌여왔다"
며 "그동안 조사결과 소주3사에 대해 직접 확인할 사항이 있어 지난 17일
부터 조사직원을 직접 보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검사역은 <>3사의 OB맥주 주식 매입동기 <>매입때의 담합여부 <>시세
차익을 노린 불공정거래여부 등이 주요 확인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보유하고 있더라도 매입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있을지 모르므로
이에 대해 확인작업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소주3사는 그러나 직접조사가 갑자기 이뤄졌다는 점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OB맥주가 회계장부열람을 거부함에 따라 3사가 법적대응방침을 밝힌 이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증감원은 지난 8월중순 불공정거래 등에 대해서는 조사착수후 3개월이내에
조사처리를 마무리짓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소주 3사로부터의 쓸데없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보다 명확한 절차를
갖고 빠른 시일안에 조사를 마무리지어야 할 것이란 지적이 많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