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 (TRS) 사업을 위해 한국통신과 합작으로 새로운
사업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방한중인 인도의 무선호출업체인 모디코리아텔레콤 (MKTL)사 요젠드라
K.모디 회장은 최근 봄베이 델리 캘커타 등 15개 지역에 대한 TRS사업권을
획득함에따라 한국통신과 합작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디 회장은 모디그룹이 52%를 투자하고 한국통신이 31%, 서울이동통신
10%, 삼성전자 7%씩 출자한 MKTL사의 이사회가 한국에서 열려 방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MKTL사의 자본금을 300만달러 증자, 총자본금을
6백만달러 규모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그는 MKTL이 지난 95년3월 찬디가지역에서 인도 최초로 무선호출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캘커타 등 8개지역에서 3만7300명의 가입자를 확보, 시장의
54%를 점유하고 있는 선두업체라고 소개했다.

또 회사가 연평균 10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안에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내년이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디 회장은 TRS분야에서는 한국통신으로부터, 무선호출분야에서는
서울이동통신으로부터 많은 기술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들려줬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