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CB 주식전환 전월대비 10% 감소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원은 18일 지난 8월 주식전환청구가 이뤄져 오는 20일 주식으로
탈바꿈되는 전환사채는 16개사 17개종목에 총 131억6,000만원어치로
주식수로는 82만2,902주라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185억9,600만원어치 89만4,588주에 비해 10%가까이 줄어든
규모이며 지난해 8월 실적(193억6,800만원어치, 209만4,038주)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CB의 주식전환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8월 한달동안 약세장이 전개되면서
주가가 전환사채 전환가격을 밑도는 종목이 많아 채권자들이 주식전환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목별 전환물량은 한솔화학이 25만6,791주(48억200만원)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동양화학(30억원,14만9,224주) 백광소재(9억9,400만원,
6만8,903주) 등의 순이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