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의 내집 마련은 결혼후 5-7년이 걸리는게 보통이다.

2년전에 입사한 신참 샐러리맨 윤모씨는 곧 결혼을 할 예정인데
월수입은 연봉기준으로 월160만원이다.

현재 수중에 있는 돈은 은행자유저축예금에 900만원과 은행적립식
목적신탁에 100만원을 합쳐 1,000만원이 전부다.

1,000만원에서 출발한 윤씨의 "마이홈"작전을 소개한다.

내집마련을 위해서는 치밀한 자금전략이 필요하다.

주택자금마련에는 통상 4가지 중점원칙이 있다.

첫째, 주택마련전에는 전세자금대출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이다.

전세자금대출은 무주택세대주나 결혼을 앞둔 사람에게 2,000만원에서
3,000만원정도를 3-5년기간으로 대출해준다.

장기주택마련저축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무주택자가 매월 10년간 저축하면주택관련대출을 받을수 있다.

은행마다 약간이 차이가 있지만 보통 가입후 3-5년후 그때까지 낸
원리금의 2-10배이내에서 20-30년간 장기간 대출을 받을수 있다.

청약저축이나 내집마련부금을 들어 아파트청약권을 얻어야 한다.

요즘은 아파트당첨이 돼봐야 싯가와 큰 차이는 없으나 싯가가 앙등하면
여전히 매력적인상품이 된다.

월부금을 일정기간 내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청약권을 얻는
청약저축을 비롯해 <>저축기간과 저축실적에 따라 민영주택청약권 및
주택자금대출이 가능한 내집마련주택부금 <>일정금액을 일정기간 맡긴뒤
민영주택을 청약할수 있는 주택청약예금 등에 가입하면 된다.

두번째 원칙은 이자율이 높은 상품에 분산투자하라는 것이다.

세째는 비과세상품이나 세금우대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이다.

네번째는 주택구입단계에서는 금융기관의 주택구입관련대출을 충분히
이용하라는 것이다.

구입주택을 담보로 최고 1억원까지 20-30년간 장기대출이 가능하다.

이같은 전략을 염두에 두고 윤씨는 내집마련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재 금융자산이 1,000천만원이고 결혼자금을 제외하고 나면 가용자금은
500만원에 불과하다.

월급 160만원중 전세자금이자와 용돈을 합쳐 60만원을 제외하고는
100만원을 모두 내집마련을 위해 저축하기로 했다.

먼저 월100만원의 저축은 은행 새마을금고 상호신용금고 투자신탁 등에
골고루 분산투자해서 고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기로 했다.

또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신혼전세집을 마련하기로 했다.

3년후에는 그동안 부은 적금을 해약해서 2,000만원은 전세집을 늘리는데
보태고 모든 적금은 4년제로 신규 가입했다.

개인연금신탁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계속 불입하기로 했다.

5년후에는 민영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한다.

그로부터 2년뒤 (결혼후 7년뒤)에는 전세금 적금해약금 장기주택
마련자금대출기타 주택관련대출을 받은뒤 1억2,000만원짜리 민영주택을
청약한다.

전세자금대출금 2천만원은 상환할 에정이므로 현재 손에 쥐게 되는
전세금은 2,000만원이다.

나머지는 각종 예금과 적금을 찾고 모자란돈 3,338만원만 장기주택마련
대출과 주택담보대출로 충당하면 된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