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시장은 지난주에도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단순주가평균이 한주동안 2만2,975원에서 2만3,826원으로 3.7% 올랐다.

모두 136개 종목이 거래됐는데 이중 61개 종목이 오르고 44개 종목이
내려 오른 종목수가 더 많았다.

하루평균 거래량은 9만5,600주로 9월 첫째주의 8만100주보다 소폭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 전체 일평균 거래량 11만5,000주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양도소득세 비과세등 장외시장 활성화조치가 잇달아 발표됐지만 대주주들이
장외시장을 상장시장으로 가는 정거장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한 거래활성화는
좀더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다.

지난주에도 주식 장외시장에서는 유.무상증자 발표가 잇따랐다.

대동상호신용금고는 23일을 기준일로 1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발행가는 5,000원으로 구주 한주당 0.4주의 비율로 배정한다.

큐닉스컴퓨터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790만원(주식수 1,580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주당 발행가는 1만2,000원이 할증된 1만7,000원이며 홍연주외 157명이
10주씩 나눠 가질 예정이다.

또 이회사는 대표이사를 이범천에서 김용현으로 변경키로 결의했다.

세화는 30일을 기준일로 3억1,436만원의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이며 구주 한주당 0.117052주를 배정한다.

국동도 30일을 기준일로 5억6,600만원의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주당 0.1557512주를 배정할 계획이며 재원은 이익준비금이다.

지난 6월 화재로 모두 41억5,547만원의 손실을 입었던 데코는 36억1,547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 한숨을 돌렸다.

거래가 뜸하던 한국기술투자 비락 일지산업 성담등이 대량 거래되며
거래급증종목으로 떠올랐다.

한국콜마 양지사 보진재등 3개사는 오는 19,20일 이틀동안 입찰방식으로
주식을 분산한뒤 장외시장에 새로 등록할 예정이다.

입찰참가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증권업협회 투자정보자료실에서 오는
20일까지 이들 회사들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들이 장외시장에 등록하게 되면 입찰광모 방식으로 장외시장에 등록하는
회사는 케이디씨정보통신 화승강업을 포함해 모두 5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들와는 반대로 미래산업 서울상호신용금고 한미리스 등 3개사는 오는
10월초 주식공모절차를 거쳐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