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초보자들은 인터넷과 PC통신의 접속및 사용에 가장 애를 먹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출장교육 전문업체인 컴퓨터봉사회의 무료 상담서비스 "컴맹
의 전화"(3673-4482)가 지난해 9월1일부터 올해 8월말까지 1년동안 접수한 2
만5,000여통의 상담전화에 대한 분석에서 밝혀졌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전체 문의내용중 24%(6,000여통)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인터넷과 PC통신을 이용하기 위한 모뎀과 네트스케이프및 통신프로
그램 설치와 활용법에 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워드프로세서 작성및 사용법에 관한 문의가 22%(5,500통)로 뒤를 이었
다. 소프트웨어별로는 아래한글 훈민정음 MS워드의 순이었다.

또 윈도95에 대한 상담이 3,000여통(12%)으로 도스및 윈도3.1에 대한 문의
(11%)를 앞질러 PC의 운영체계로 윈도95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편 상담자들의 직업은 일반직장인(35%) 가정주부(27%) 학생(18%)등으로
조사돼 업무의 필수로 등장한 컴퓨터를 익히려는 직장인들과 정보화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주부들의 컴퓨터 학습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
됐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