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오의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장(장관)은 12일
"중한 양국간의 무역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국이 중국상품에
대한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부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회견에서 "앞으로 양국간 경제협력
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선 무역수지 불균형문제가 시급히 시정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무역수지 균형의 원칙을 주장할것"이라고 말해 양국
간 무역수지 불균형문제를 양국간 통상현안으로 제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오부장은 이와함께 중국 기업인들도 한국시장에 대한 조사 연구를 강화
해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양국 교역확대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대기업들이 중국의 국유기업들과 기술합작해 농업자원및 에너
지 원자재등의 개발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우리나라는 올상반기에 중국에 56억2천달러어치를 수출하고 31억8천만달
러어치를 수입(중국통계) 24억4천만달러의 대중무역수지흑자를 보였고 내년
7월1일 반환되는 홍콩지역 무역수지까지 합칠 경우 1백억달러에 육박하는
흑자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