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세계적 권위의 환경심사 기관인 영국 규격협회(BSI)로부터
가전업계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FMS) 구축에 대한 ISO14001 인증을
취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LG는 구미 평택 창원 등 3개공장을 대상으로 한 BSI의 세차례 심사에서
제품개발 생산 서비스 폐기에 이르는 전 단계의 환경영향 요소 평가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된
환경친화경영체제를 구축케 됐을 뿐 아니라 그린라운드 등 국제적 비관세
무역장벽에도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환경에 대한 의식수준이 높은
유럽지역에 대한 제품판매에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제품기획에서부터 폐기물회수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환경친화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이번 3개공장 외에도 구로 구미(1공장) 창원(1공장) 등 3개공장이
지난 8월 BSI 인증심사에서 무결점으로 통과, 완벽한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