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 (12) '신소재'..한-일 기업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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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근호 < 한양대교수 / 무기재료공학 >
신소재 산업의 기업비교 분석에서는 일본의 교세라사와 한국의
쌍용양회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교세라와 쌍용양회는 파인세라믹산업 분야에서 소재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양국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특히 교세라에 대한 분석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신소재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있어 아주 적절한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다음의 몇가지 점에서 주요한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서로 상이한 사업 전개 양상을 들 수 있다.
교세라는 처음부터 파인세라믹전문 생산업체로 출발해 탄탄한 소재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부품, 절삭공구 및 세라믹 응용품, 여러
종류의 전자 부품, 카메라 등의 광학정밀기기, 전자기기 등을 생산해
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기존의 파인세라믹 제품보다 다른 제품이 더 많이
생산되고 있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
반면 쌍용양회는 줄곧 시멘트와 레미콘 사업에 주력해 오다 최근
몇년동안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건자재사업 신소재사업 등에 참여하였다.
신소재 사업은 기존의 시멘트 생산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시작되었으나 생산 방식에 있어 시멘트와는 다소 차이가 있고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회사 전체 매출액의 약2%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음으로 기술력의 차이를 들 수 있다.
교세라의 경우 사업 확장과 다각화를 겪으면서 파인세라믹 제조 기술은
물론 전자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박막기술, 단결정 육성 기술 및 표면실장
기술 등과 전자기기 광학기기 그리고 통신 기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기술
들을 차례 차례 획득해 나갔다.
그러나 쌍용양회의 파인 세라믹분야는 일부 품목의 경우 교세라와
동등한 기술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 파인세라믹산업의 장래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한 예로 핵심기술의 복합제품인 전자레인지용 마그네트론 스템과
세라믹 절삭공구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이 제품은 현재 일본으로 역수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셋째 연구개발(R&D)분야에서의 차이다.
교세라 연구분야의 특징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기술자와 공장종업원의
구별이 없고 연구개발이 양산화 단계에 이르면 연구원이 공장에서 생산
업무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95년 한해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대비 3%수준이다.
총연구 인원은 약6백명에 이른다.
이에 비해 쌍용양회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대비 1% 수준이며 연구원
수는 2백30여명이다.
더욱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
넷째 세계화 경영측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교세라는 지난 68년 미국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지속적인
세계화전략을 추진해 현재는 유럽 중동 지역에 21개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9개소, 북.남미 지역에 19개소 등의 현지 생산 판매기지를 운영해
회사 총매출의 46%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쌍용양회는 (주)쌍용의 해외지점망을 이용해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 시장에 파인 세라믹제품을 수출하여 95년도 수출 비중이 매출액의
40%를 차지하였으나 아직 해외 생산 및 판매 기지는 전무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이같은 양사의 기업비교 분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업
전략상의 시사점은 무엇인가.
우선 원칙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가 취약한 기초소재 기술을
발전시켜 기초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낮춰야 하고 더 나아가 경쟁력 있는
전략상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가격 품질 납기준수 및 서비스측면에서 경쟁
회사와의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교세라와 같이 적극적인 사업다각화와 사업수직화를 추진하여
소재 산업의 핵심기술 획득은 물론이고 끊임 없이 변화하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생산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셋째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적극적인 세계화
전략을 수립하여 업체 인수 합작 합병 등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치열한 국제화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
신소재 산업의 기업비교 분석에서는 일본의 교세라사와 한국의
쌍용양회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교세라와 쌍용양회는 파인세라믹산업 분야에서 소재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양국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특히 교세라에 대한 분석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신소재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있어 아주 적절한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다음의 몇가지 점에서 주요한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서로 상이한 사업 전개 양상을 들 수 있다.
교세라는 처음부터 파인세라믹전문 생산업체로 출발해 탄탄한 소재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부품, 절삭공구 및 세라믹 응용품, 여러
종류의 전자 부품, 카메라 등의 광학정밀기기, 전자기기 등을 생산해
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기존의 파인세라믹 제품보다 다른 제품이 더 많이
생산되고 있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
반면 쌍용양회는 줄곧 시멘트와 레미콘 사업에 주력해 오다 최근
몇년동안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건자재사업 신소재사업 등에 참여하였다.
신소재 사업은 기존의 시멘트 생산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시작되었으나 생산 방식에 있어 시멘트와는 다소 차이가 있고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회사 전체 매출액의 약2%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음으로 기술력의 차이를 들 수 있다.
교세라의 경우 사업 확장과 다각화를 겪으면서 파인세라믹 제조 기술은
물론 전자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박막기술, 단결정 육성 기술 및 표면실장
기술 등과 전자기기 광학기기 그리고 통신 기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기술
들을 차례 차례 획득해 나갔다.
그러나 쌍용양회의 파인 세라믹분야는 일부 품목의 경우 교세라와
동등한 기술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 파인세라믹산업의 장래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한 예로 핵심기술의 복합제품인 전자레인지용 마그네트론 스템과
세라믹 절삭공구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이 제품은 현재 일본으로 역수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셋째 연구개발(R&D)분야에서의 차이다.
교세라 연구분야의 특징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기술자와 공장종업원의
구별이 없고 연구개발이 양산화 단계에 이르면 연구원이 공장에서 생산
업무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95년 한해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대비 3%수준이다.
총연구 인원은 약6백명에 이른다.
이에 비해 쌍용양회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대비 1% 수준이며 연구원
수는 2백30여명이다.
더욱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
넷째 세계화 경영측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교세라는 지난 68년 미국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지속적인
세계화전략을 추진해 현재는 유럽 중동 지역에 21개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9개소, 북.남미 지역에 19개소 등의 현지 생산 판매기지를 운영해
회사 총매출의 46%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쌍용양회는 (주)쌍용의 해외지점망을 이용해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 시장에 파인 세라믹제품을 수출하여 95년도 수출 비중이 매출액의
40%를 차지하였으나 아직 해외 생산 및 판매 기지는 전무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이같은 양사의 기업비교 분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업
전략상의 시사점은 무엇인가.
우선 원칙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가 취약한 기초소재 기술을
발전시켜 기초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낮춰야 하고 더 나아가 경쟁력 있는
전략상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가격 품질 납기준수 및 서비스측면에서 경쟁
회사와의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교세라와 같이 적극적인 사업다각화와 사업수직화를 추진하여
소재 산업의 핵심기술 획득은 물론이고 끊임 없이 변화하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생산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셋째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적극적인 세계화
전략을 수립하여 업체 인수 합작 합병 등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치열한 국제화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