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뇌졸중 .. '예방/관리로 위험 막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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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는 자신이 위험상황에 처해 있는지 모르기
십상이어서 예방이 강조되는 질환이다.
그러나 뇌졸중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부족으로 병을 악화시키거나 이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첫째, 고혈압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뇌졸중환자가 늘고 있다.
울산대 의대 김종성교수는 "의학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뇌졸중환자의
사망추세가 크게 감소하고 있지 않은 것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발생요인인
고혈압이 잘 관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구의 경우 고혈압환자의 절반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통해 혈압조절
을 잘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3~4%가량의 환자만이 이를 지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뇌졸중에 대한 전조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이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하는
것도 문제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한국뇌졸중환자는 약20%가 심한
뇌졸중이 나타나기 전에 비교적 가벼운 신경증상인 "일과성 뇌허혈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과성 뇌허혈발작을 가볍게 넘기다 반신마비 실어증 등의
영구적인 장애나 사망에 이르게 될수 있다.
따라서 정밀진단을 통해 뇌졸중의 진행을 조기진압할 필요가 있는데
많은 사람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수분에서 수시간, 길면 24시간 동안 갑자기 손발이
마비됐다가 정상회복되는 것이다.
이때는 숟가락을 들다 놓친다든가 물건을 집을수 없는등 뜻대로 수족이
움직이지 않는다.
뇌졸중을 조기진단하려면 CT(컴퓨터단층촬영)와 뇌혈관조영술을 기본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밖에 뇌혈관의 형태 해부학적 구조를 밝혀주는 MRI(자기공명영상촬영
장치)와 뇌혈관의 생화학적 변화, 혈류상태, 신진대사율을 결정하는 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로 진단이 힘든 가는 뇌혈관의 병적 변화를
밝혀낼수 있다.
뇌졸중환자의 병원이송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
김교수는 "급성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치료효과가
높은데 조사결과 증상 발생후 6시간내에 도착하는 경우가 33%밖에 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급성뇌졸중을 일으킨 사람의 25%가 사망하고 있다는 통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뇌졸중이 발생해 48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으면 뇌세포가 죽어 영영
살아나지 않으며 뇌세포가 죽은 부위가 넓으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환자이송이 지체되는 것은 환자의 주위사람이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하고
민간요법 등에 의지해 과학적인 치료를 미루거나 치료능력이 부족한
개인병원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일반인이 양.한방의 개념을 뒤섞어 뇌졸중을 인식, 그릇된 상식으로
대처하는 바람에 치료에 지장을 주고 있다.
손가락에 피를 낸다든가 우황청심원을 먹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급성기가 지난 다음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국내에서는 뇌졸중을 앓은 환자의 30%가량만 이를 실천한 것으로 조사돼
뇌졸중 사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예방의 첫걸음은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등의 성인병을 제대로
관리하고 지나친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것이다.
심장병과 관상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핏덩어리가 뇌혈관으로 흘러들어가
막혀버릴 위험이 있으므로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 혈소판항응집제를 복용,
이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뇌졸중발생위험이 높은 사람은 급격한 운동은 피하고 약간 빠른
속도로 걷는 운동이 좋다.
이밖에 뜨거운 목욕과 심신의 과로를 피하고 변비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
십상이어서 예방이 강조되는 질환이다.
그러나 뇌졸중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부족으로 병을 악화시키거나 이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첫째, 고혈압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뇌졸중환자가 늘고 있다.
울산대 의대 김종성교수는 "의학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뇌졸중환자의
사망추세가 크게 감소하고 있지 않은 것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발생요인인
고혈압이 잘 관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구의 경우 고혈압환자의 절반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통해 혈압조절
을 잘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3~4%가량의 환자만이 이를 지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뇌졸중에 대한 전조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이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하는
것도 문제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한국뇌졸중환자는 약20%가 심한
뇌졸중이 나타나기 전에 비교적 가벼운 신경증상인 "일과성 뇌허혈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과성 뇌허혈발작을 가볍게 넘기다 반신마비 실어증 등의
영구적인 장애나 사망에 이르게 될수 있다.
따라서 정밀진단을 통해 뇌졸중의 진행을 조기진압할 필요가 있는데
많은 사람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수분에서 수시간, 길면 24시간 동안 갑자기 손발이
마비됐다가 정상회복되는 것이다.
이때는 숟가락을 들다 놓친다든가 물건을 집을수 없는등 뜻대로 수족이
움직이지 않는다.
뇌졸중을 조기진단하려면 CT(컴퓨터단층촬영)와 뇌혈관조영술을 기본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밖에 뇌혈관의 형태 해부학적 구조를 밝혀주는 MRI(자기공명영상촬영
장치)와 뇌혈관의 생화학적 변화, 혈류상태, 신진대사율을 결정하는 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로 진단이 힘든 가는 뇌혈관의 병적 변화를
밝혀낼수 있다.
뇌졸중환자의 병원이송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
김교수는 "급성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치료효과가
높은데 조사결과 증상 발생후 6시간내에 도착하는 경우가 33%밖에 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급성뇌졸중을 일으킨 사람의 25%가 사망하고 있다는 통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뇌졸중이 발생해 48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으면 뇌세포가 죽어 영영
살아나지 않으며 뇌세포가 죽은 부위가 넓으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환자이송이 지체되는 것은 환자의 주위사람이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하고
민간요법 등에 의지해 과학적인 치료를 미루거나 치료능력이 부족한
개인병원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일반인이 양.한방의 개념을 뒤섞어 뇌졸중을 인식, 그릇된 상식으로
대처하는 바람에 치료에 지장을 주고 있다.
손가락에 피를 낸다든가 우황청심원을 먹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급성기가 지난 다음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국내에서는 뇌졸중을 앓은 환자의 30%가량만 이를 실천한 것으로 조사돼
뇌졸중 사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예방의 첫걸음은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등의 성인병을 제대로
관리하고 지나친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것이다.
심장병과 관상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핏덩어리가 뇌혈관으로 흘러들어가
막혀버릴 위험이 있으므로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 혈소판항응집제를 복용,
이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뇌졸중발생위험이 높은 사람은 급격한 운동은 피하고 약간 빠른
속도로 걷는 운동이 좋다.
이밖에 뜨거운 목욕과 심신의 과로를 피하고 변비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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