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시세가 완연한 약세로 돌아섰다.

경제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과소비를 자제하자는 사회적 정서가
확산되고 있고 7, 8월의 단기급등에 대한 매물등장이 주원인이다.

여기에 추석을 앞둔 시중 자금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회원권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악 프라자 이포CC 등 중저가회원권들이 특히 약세를 선도하고 있으며
로얄 수원CC등 중고가권에도 약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은화삼 신원CC등 2억원대의 고가회원권은 워낙 거래가 드문 관계로
시장 전체적 약세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

회원권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세가 급락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더라도
이같은 약세분위기는 이달말까지 지속될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10월이후까지도 약세가 계속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컨대 골프회원권 시세반등의 포인트는 사회적 분위기와 직결돼
있다는 것이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