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침체 등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줄었으나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유상증자는 91개사 2조6,515억원
으로 전년동기 (110개사 4조2,856억원)보다 38.1%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3,302억원으로 전년동기(2,895억원)보다 14%
늘었고 대기업은 2조3,213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3조9,961억원)보다
41.9% 감소했다.

이는 증시침체로 주식 공급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대기업의 유상증자를
억제한 반면 중소기업들은 자유롭게 신주발행이 허용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