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제지(회장 유희윤)가 말레이시아에 판지공장을 건설하고 시화의 상자
가공공장을 매입하는등 사업확장에 나섰다.

중앙제지는 말레이시아 루무트포트산업공단에 판지공장을 짓기로 하고 유
회장이 이달중 말레이시아를 방문,공단입주계약을 맺기로 했다.

공장은 부지 1만5천평규모이며 내년중 건설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엔 그동안 안양공장에서 운전하던 연산 3만5천t 규모의
판지설비를 이전 설치하고 추가로 1만5천t규모의 설비를 증설,연산 5만t규
모로 가동할 계획이다.

유회장은 이와관련 "현지 주정부와 국내의 무역업체 기계설비업체와 공동
출자로 판지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현지에 판지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인근 국가로 수출
도 계획하고 있다.

5천평규모의 기존 안양공장은 우선 물류센터로 사용하고 매각여부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또 이 회사는 시화공단내 삼진수출포장의 설비를 포함한 공장 일체를
경매를 통해 매입했다.

이로써 중앙제지의 생산품목은 종전의 판지에서 상자까지 확대됐으며 이
에따라 일관화에 따른 경쟁력향상을 추진할수 있게 됐다.

시화공장은 기존 시설이외에 독일 하이덴베르그사의 첨단인쇄기계와 상자
가공기등 20억원어치의 설비를 추가 설치했다.

중앙제지는 이같은 사업확장및 일관화를 통해 매출을 올해 4백억원에서
내년엔 5백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